2009년 10월 24일
나는 낙태했다
제가 괴로워했던 만큼 똑같이 괴로워했을 혹은 괴로워하고 있을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에 사회에서 얹어주는 죄책감까지 가지고 몸부림 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악의적인 댓글은 자체 판단하에 그냥 삭제하겠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에 사회에서 얹어주는 죄책감까지 가지고 몸부림 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악의적인 댓글은 자체 판단하에 그냥 삭제하겠습니다.
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헛웃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장애아는 낙태해도 된다'는 가카식 인식은 매우 빡이 갑니다.
그러나 이게 지금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불법 낙태를 금지하고 산부인과 의사 언니 오빠야들이 우리 병원에선 절대 낙태 안 할거에요 라고 서약하고 옆 산부인과에서 낙태하면 카메라로 찍어서 신고해주세요 라고 한다고 사람들이 낙태를 안 할 거 같습니까. 더 험난한 민간요법 낙태들이 성행하겠지요. 옛날에 그랬던 것처럼, 뭘 질 속에 집어 넣는다던가, 약물을 먹는다던가 뭐 그런 방식으로. 임신한 여성의 목숨까지 앗아갈 위험성이 충분히 높은 낙태 방법들. 생각만으로도 진짜 끔찍하군요.
거시기, 세계일보에서 나온 기사 보니까 의사가운을 입고서 생명을 지운다는 심적 부담이 컸다고 하시는데. 물론 그건 생명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지금 치료를 받으러 온 건 뱃속의 '생명'이 아니라 그걸 담고 있는 '생명'이잖아요? 그게 '생명'이기 이전에 그걸 담고 있는 '생명'의 신체 일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우리 몸입니다.
이 상황에선 그럴 수 있겠다, 도와주는 거니까 괜찮다는 판단이 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냐구요, 대체. 오히려 이게 불법 낙태기 때문에 당신들이 말하는 상황이 안 되는 많은 여성들이, '보호자의 동의가 없어서' 혹은 '돈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유아 사체 유기하고 뭐 이런 상황들은 눈에 안 보이십니까. 영국에선 낙태 합법으로 바꾼 다음에 낙태 시술율이 오히려 줄었다고 하더라만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합법이라서 인제 안해! 뭐 이런 청개구리 마인드로 줄어든 건 당연히 아니겠죠. 낙태가 합법이 될 정도로 여권이 신장된 사회라면 그만큼의 복지제도 및 사회 인식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큰 이야기 말고, 좀 더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를 해 봅시다. 무슨 사소설 쓰는 작가가 된 기분이라 썩 유쾌하지는 않은데. 프랑스에서 낙태법을 만들기 위해 343명의 여성들은 길거리로 나와서 말했죠. "나는 낙태했다"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기는 하지만, 저도 말하고 싶어요. "나도 낙태했다"고.
병원에선 평소 건강상태를 물어보고는 금방 수술날짜를 잡아줬습니다. 병원은 차가웠고 기분은 더러웠지만 그보다도 등신같이 회복실에서 나와서는 롤러코스터st 버스를 타는 바람에 아랫배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전 그 당시 남자친구한테 임신했다는 말을 못 했어요. 낙태 비용은 너무 비쌌고, 그 때 제 남자친구는 너무 가난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같이 한 일에 같이 책임을 질 기회를 줘야 했던 건데. 하지만 낙태 비용은 정말 너무 비쌌습니다. 그리고 괜한 심적 부담을 지우기도 싫었죠. 거기에다가 맨날 페미니즘 관련 책 처 읽고 있는 주제에 질외사정 같은 피임법을 허용한 저 자신도 너무 병신같았구요. 그게 쪽팔렸던 것도 큰 이유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한테 말을 못했으니 미역국 같은 걸 챙겨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죠. 학교를 빠질 수 있을 리도 없습니다. 교수한테 "제가 어제 임신중절수술을 해서 좀..."이라고 어떻게 말해요. 하여간 전 제 몸을 전혀 못 챙겼습니다.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역시 생각 안 하려고 안 하려고 해도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죄책감이었습니다. 전 '이건 내 몸이니까, 내 자기 결정권이 우선이야' 라고 생각하려고 있는 힘껏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지하철에는 '태아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라고 커다랗게 광고가 붙어있지요. 학교 가는 길에 광고를 보고 오전 내내 울었지만 그걸 뗄 수는 없었습니다. 잠밤기를 밤에 흥미롭게 읽다가, 낙태하고 나서 죄책감으로 미쳐서 자살한 여자애 이야기를 읽고는 공포는 커녕 괴로움에 밤새 잠도 못 자고 울었던 적도 있었죠.
저도 낙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생각해요. 전 제 몸을 제 뜻대로 움직인 거라구요. 글쎄요, 제가 미혼인 대학생으로서 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를 낳고 내가 키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면 낳으려고 시도를 했을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설령 그런 상황에서 제가 낙태를 했다고 해도 그건 제 몸이었어요. 만약에 불법이 아니어서 의료보험이 가능했다면, 싸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면, 엄마한테 말할 수 있었다면, 남자친구한테 말할 수 있었다면, 지하철에서 그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었다면, 어땠을까.
불법 낙태시술을 하는 병원들을 낙파라치로 찍겠다구요.
얼마나 더 많은 의사들이 움츠러들까요.
또 얼마나 더 많은 저 같은 여성들이 움츠러들까요.
그리고 어떤 종류의 불법 시술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될까요.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엄마가 될 권리를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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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24 14:30 | 좌빨인데 모 | 트랙백(18) | 핑백(2) | 덧글(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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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전까진 맘대로 낙태를 할 권리를 주세요, 제발
군요 애초에 피임을 제대로 하면 될것 아닙니까?
사회가 피임을 규제하는것도 아니고, 왜 낙태를 못하게 한다고 사회탓을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는군요
책임을 지기 싫으면 책임 지지 않게 제대로 하면 되는거죠, 그게 성인이고
그리고, 모두들 애초엔 태아였는데,
태아도
흡입기에 빨려 너덜너덜, 조각조각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때 , 세상을 볼 권리를 주세요, 제발
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태아는 생명이 아니라 내 몸이라니, 태아가 내 몸인가요?
님은 엄마의 몸의 일부인가요?
엄마가 언제든지 죽여도 쿨하게 오케이시겠군요
낙태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성폭행이라던지, 산모 건강이 위험하다던지, 그런경우는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글을 보고 주제파악도 못하는 것들이 내 몸이니 애생기면 지우면 된다 이딴 생각갖고
몸을 멋대로 굴려대다가 막 지새끼들 갈아 죽인뒤 고개 뻣뻣히 들고다니는건 보기 싫군요
초딩학생 탈장시킨 노인네정도급으로, 혐오스러워요
낙태를 해놓고서 죄책감이 더해지는게 싫으니,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것도 이상하고
유럽애들 사진까지 올려놓고 이런걸 자랑스레 고백하는게 쿨하다고 착각하는것도 이상하고.
엄마 뱃속에서 햇빛도 못보고 찢겨져 죽는 것보단 천배만배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음. ㅋㅋㅋㅋ 낙태여성들이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는 전혀 보지 못하신 모양이군요. 이 글에도 충분히 설명되어 있는데요.
결국 이건 명박ver 논리와 별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장애아의 경우 낳아봐야 키우기도 힘들고, 어차피 장애아로 태어난 애도 불행할테니 뱃속에서 아예 낙태해버리는게 낫다.
써놓고 보니 아예 판박이군요.
여성들의 불편함, 당연히 배려해야 하는거죠.
애를 배지 않는 남자들의 무개념, 당연히 비난해야 하는거죠.
"그런다고 그것이 낙태를 정당화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괴로움이 덜해지셨기를.
미래에 보자
역사는 당신이 옳았다고 말할 것이다
낙태, 안락사, 유아살해, 장애우처분, 인종청소 ... 그 이후는? 바로 당신?
다소 선정적인 글을 적었고, 여성분들의 정신적인 부담과 남성들의 배려없음을 염두해 둠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지고 가야할 '무거움'은 없어지지 않고 벗어던질 수 없는 짐일 것입니다.
그게 무겁다고 하나 둘 씩 '같은 논리로' 던져 나간다면 결국 우리는 그 누구도 당신 역시 던져버리는데
반박할 수 없게될 것입니다.
용기있는 발언 감사드리고요, 언제나 그렇듯, 비로그인 덧글은 굉장히 폭력적이네요.
논리여부를 떠나서 참 소름이 돋아요 ㅠ
낙태의 근원적 견해의 차가 워낙 나니 글의 주제로 댓글을 달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낙파라치는 '시스템' 인데 이를 '커밍아웃' 같은 감정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셔서 댓글이 무수하게 달리는 거 같네요.
'시스템'과 '감정' 은 철저하게 격리되어서 생각해야 하는 문제인데.. [낙파라치 한다고 낙태가 줄겠나요 븅신가카님아] 정도까지의 요지라면 훨씬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주인장께서는 낙파라치 얘기에서 더 나아가 '낙태합법화' 까지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만..
음 지금도 산모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에서는 낙태가 합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우리(나치, 파시스트, 우리민족, 우리 도시, 우리 국가, 우리 씨족, 우리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서
'그 세포(다른 인종, 다른민족, 이주민들, 다른 나라 사람, 다른 족, 다른 공동체)'를 제거할 권리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폭력적인 리플이라도 좋습니다.
이 리플이 무척이나 글쓴분께 상처가 되고, 무례한거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먼저 제가 살아 있는 기반에 대해서 먼저 무례를 범하신거에 대해서 제가 글쓴 분이라기 보다는 낙태를
옹호하는 분들의 논리를 대표해서 반박하여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마찬가지로 산모와 태아역시 침범할 수 없음에도, 그걸 넘어서서 산모가 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논리를 가진 것입니다.
즉, 인식(전제) 자체가 다른 것이죠. '나의 세포덩어리다' / '나로 말미암은 생명이다' 의 차이입니다.
저는 '나로 말이암은 생명이다'라는 관점으로 앤윈님의 인식을 저 열거한 방식과 같다고 보았고,
앤윈님께서는 '나의 세포덩어리다'라는 관점으로 비약으로 보신것일것입니다.
근본전제의 차이는 제가 님께 어찌할 수 없는 문제죠.
그러니 더 이상 좁히려 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상당부분을 동의하긴 합니다.
낙태를 둘러싼 현명하지 못한 제도,
많은 사람들의 '그 이후'의 대처가 한심한 수준인 현실,
편견,
대안의 부제...
어디서 부터 바꾸어야 할 지 모를정도로 해결해야 할 부분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논거로 여러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환기되는 점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결론을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이 논쟁 끝을 이렇게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낙태에 대한 님의 결론을 반박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핵심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면 이런 무례스러운 글을 적을 수 밖에 없음을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님과 같은 어머니를 만나지 않았음을 감사하기 때문이죠.'
좀 부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태아는 산모에게 완전히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산모의 피와 살과 뼈를 빨아먹고 성장하는 존재지요. 출산을 통해 산모와 분리되기 전까지는 독립적인 개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아를 산모와 동등한 독립된 인격으로 인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존재 자체로 산모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인격이라는 것도 동시에 인정해야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태아와 산모의 관계는 특수하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타인 대 타인의 관계가 아닙니다. 태아의 권리 및 낙태에 관한 논의는 이것을 일단 인정하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불법낙태의 금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태아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문제를 쉽게 일반화하시는 것, 덧붙여 감정적인 근거로 타인을 재단하려 하시는 것에 대해 찬성할 수는 없어 감히 참견해봅니다.
님의 어머니께서 자신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세포덩어리의 인격적 권리를 인정하고 세상 빛을 보게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시는 것은 바람직합니다만, 님과 관계 없는 어떤 태아의 권리가 침해당한 것까지 자신에게 범해진 무례로 받아들이시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로썬 상상도 안 가고 상상 따위로 이해하려고 해도 안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저는 5년전 교포인 남편을 따라 독일로 이민 온 아줌마입니다.
저도 결혼 1년 반쯤 지났을 무렵 계획치 못한 임신을 하고 중절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임신 5주째 테스트기로 확인을 하고 남편이랑 일단 산부인과에 찾아갔지요.
초음파 및 자궁 검사를 한 의사가 임신 사실을 확인 해 준 뒤 처음 질문이 '낳으시겠습니까?'였습니다.
당시 남편과 둘이 고민 중이라고 하자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그러고는 상담을 권유했습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먼저 1주일 동안 2번에 걸쳐 부부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부부는 아이를 낳을 수 없겠다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되었고,
결국 7주째에 산부인과 의사에게도 중절수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고 시작되는 중절수술의 과정은 (부부가 함께)
1. 최소 3일의 여유를 두고 다른 의사에게도 상담을 해야합니다.
2. 지역 보건 센터의 담당 부서에 가서 다시 상담을 하고,
3. 보건 센터의 중절수술 확인 담당자에게 다시 확인 의사를 밝혀야합니다.
이때 부부가 함께, 다시 부인만 따로 (혹시 외압이 없었는지) 다시 확인을 합니다.
(임신 기간 및 임산부의 상태에 따라 중절 여부 및 방법이 달라집니다.)
위 과정을 거치면서, 몇 다발의 서류를 읽고 싸인을 하고 확인을 해야하며,
후에 수술을 할 병원에 모두 제출을 해야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이 빠르면 1주일, 우리 부부는 2주가 걸렸습니다.
물론 임산부의 상태를 고려해서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데,
우리 부부는 그 과정에서 고민이 너무 많았거든요......
상담 초반에는 여러가지로 아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줍니다.
정신과 의사도 일단은 아이를 낳아 기를 것을 생각해 볼 것을 과제로 주었었지요.
그러다가 중절로 결심이 굳어지면 그 다음 부터는 수술을 받아야하는 여성의 보호의 단계로 들어갑니다.
산부인과에서도 수술 전 자궁 검사를 하고, 혹시나 모를 감염의 우려에 대비해 전날 부터 미리 투약도 하죠.
수술시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하며, 회복시에도 동행해야합니다.
수술 후 반드시 차후 검사를 받아야하구요.
..합법적이고 제도화 된 낙태가 단순히 신체적인 것으로만 여성을 보호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만번 더 왜 내가 엄마가 되는 것을 포기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혹은 아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면서
원치않는 임신이라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과정은 단순히 병원에서 드러내고 수술을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고,
전체적인 제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신한 여성을 얼만큼 보호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지가 우선되어야 하겠죠.
위에 어떤 분이 언급하신 것 처럼,
아무리 낙태가 합법화 되어 있다고 해서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사회는 없습니다.
우리 부부도 이 사실은 가족에게도 이야기 한 적이 없습니다.
......
중절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 다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했을 때,
저희 부부에게 주어진 과제는 태아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우리가 부모가 되기를 포기해야했는지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작별인사가 쉽게 되지는 않더군요. 미안했고, 정말 미안했고, 미안했습니다.
제발... 이 힘든 과정을 여자 혼자서
그것도 불법이라는 죄까지 하나 더 안고 가면서 겪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공감합니다.
그 예로 든 사회는 그 선택이후로 아직 그리 많은 세월을 겪지 않았습니다.
그게 합법화 되고 나서 5백년 후, 혹 1천년 후의 그 사회를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법'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무너진 후의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말입니다.
태아 다음은 노인이 되고, 유아가 되고, 장애우들이 되는 식으로, 점점 그 범위는 '같은 논리로' 넓어져
가는 것이 인간 사회들이 아니었는지요.
피임이라는게 뭐냐? 원치않는 임신을 피하고 임신걱정없이 여성이 성을 즐기기 위해 하는거 아니냐?
자기 성관리 못하고한 임신, (솔직히 낙태 슬프고, 아픈 일이지.)
낙태에 대한 죄의식 보다 나를 위한 선택이라고 자기변호하는게 눈꼴시렵네.
그리고 죄의식이 없는 낙태가 세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너무 자신 원하는 필터링으로 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실수로 임신한게 쪽팔려서 주위에 안 알리고 낙태했다는 거보고
정말로 미안함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썼다.
사고방식이 후덜덜이네요
자신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해서 저 낙태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다닙니까
그리고 꼭 그렇게 이야기 해야지만 아이에게 미안함에 대한 속죄가 되는겁니까
그보다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상처 헤집는 리플을 그렇게 달 수 있는지 저는 되게 궁금하네요
너무나 아픈 상처를 꺼내어 보일때는 거기에 침을 뱉으라고 하는게 아닌건 아실껀데요
그가 흉터를 가리고 있다면, 그걸 집어 내서 이야기하는건
그가 가마추고 싶어하는 수치를 드러내는 짓이지
그런데 당당히 그 흉터에 대해서 드러내고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비판을 하든, 격려를 하던 그에게 수치를 주는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판에 대해선 그 사람이 직접 이야기 하면 되는거고
수치라고 생각안하는 부분을 수치로 만들어주는 갑싼 변론은 하지 맙시다.
솔직히 말해서 이 나라 사회가 '미혼모'에 대해 그렇게 관대합니까?
까놓고 말해 당장 저 글을 쓴 사람만 해도, 주변에 아는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애 낳아서 입양보내면
좋은소리 하실 수 있나요? 주변에 어떤 여자가 애 낳아서 입양보냈다는 말을 들으면
"아 힘든 선택했네" 라는 말이 먼저 나올까요, 아니면 "뭐야 그런 여자였어?" 라는 말이 먼저 나올까요?
10개월동안 배가 불러오고, 임신에 따른 우울증과 심적고생,
그리고 사회생활이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전혀 못하는건 오직 여자뿐입니다.
(잔인하게 말하면 남자는 자기 배 불러오는것도 없고 수술할것도 없고 연락끊고 잠적타면 그만이거든요.
수술비 주는게 '다행'일 정도로. 하지만 여자는 그럴 수가 없어요. 자기 몸에 아이가 들어오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볼까요. '임신시켜서 여자친구(내지는 그냥 여자)랑 헤어진 남자'와
'임신해서 낙태한 여자'중 사회적인 시선이 어디가 더 색안경을 끼고 보는지.
낙태 수술이라는거, 일부 무식한 남자들은 그냥 애 때면 그만 아냐? 수술비 주면 되잖아? 라고 하는데
그 수술이 여자의 몸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전혀 모르는거죠.
최악의 경우 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임이 아니더라도 자궁안이 너덜너덜 수술기계로 거덜이 나요.
(심리적인건 굳이 손아프게 타자로 칠 필요가 없을거 같네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심지어 아이의 아버지에게도 꺼내기 힘든게 바로 임신과 수술입니다.
왜 남자와 여자 둘이 만나 한 일에대한 결과를 남자에게 말할때,
여자는 마치 죄인이 된것만 같은 심정이 되어야 하나요?
왜 둘이 한 일에 대한 행동의 결과를 여자 혼자 해결해야 하나요?
말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주변 돌아보면 "그거 내 애 맞아?" 소리 하는 것들 쌔고 쌨습니다.
정말 '수술비나 던져주는게', '다행' 에 속하면 말 다했죠..
입양이랑 전혀 상관없거든?
그리고 아이에 대해서 가장 알아야 하는 사람이 아이 아버지이다.
아이를 낳던 안 낳던 엄연히 그쪽에도 태아에 대한 권리와 책임은 존재해.
임신시킨 여자친구 버린 놈 욕먹는건 당연하고
낙태했다고 욕먹는 경우는 없거든 오히려 여자의 결혼 전의 남자관계로 욕을하지
아이고 글의 요지 좀 알고 변호를 하던가
아니면 단어의 뜻을 알고 하던가
"낙태를 하는 여성을 비난" 하기 전에,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갖고 낳는(혹은 입양보내는) 미혼모"에 대해 어떤 시선을 던지는지부터 얘기가 되야 하지 않을까요.
미혼모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면서. (미혼모가 편히 살 사회적 여건도 없고)
그렇다고 미혼모가 되지 않기 위해 수술을 감행하는 여성은 비난하고.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모르겠네요.
(강간을 제외하고) 니가 좋아서 남자랑 잔거잖아? 라는 질문은 정말 한심한거죠.
이건 결국 피임은 여자 혼자만의 책임이라는 건데,
그럼 남자는 책임지지도 못할거 싸지르는거 밖에 못하는 ㅄ 이란 얘기밖엔 안되거든요.
미혼모가 되지 않을 방법이요? 매우 간단하잖습니까. 피임을 확실히 하는게 중요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을 때는' 성교를 안하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 피임하더라도 임신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요.
그런 걸 가지고 '그럼 성관계를 안 하면 되잖아?' 하는 건... 좀 무책임하네요.
끼워맞춘 비유지만 '교통사고 무서우면 차를 타지 말고 살면 되잖아?'라는 느낌이네요.
결국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건 일차적으로 여자 책임이 된다는 걸 이해해주세요.
낙태에 따른 사회봉사나 벌금정도를 물리는것도 방법이겠네요. 물론 대상은 '아버지'가 되는 남성과 '어머니'가 되는 공동으로 해야겠죠. 아무래도 여성의 몸이 힘드니 남:여=8:2를 기준으로 하되, 사건 마다 비율을 다르게 정하면 마냥 여성만 피해보는 일도 없을테니까요. 강간의 경우는 이거 따로, 즉 10:0으로 두고, 강간죄 따로 처벌해서 강간 자체 형량도 좀 늘리면 좋겠습니다. 좀 비정하긴 하지만 낙태를 한 남성에 대해서는 본인의 동의가 있는 사람에 한해 조회를 하게 하는 것도 필요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본인은 남성입니다만 낙태의 경우 대다수의 경우 여성이 약자에 놓이게 되니까요.
여기서 얻는 벌금으로 육아보조금을 지급하든지... 뭐 그건 차후의 문제고...
다만 이러면 걱정되는게, 애초에 사회적으로 지키고자 했던 '생명의 존엄'이 단순한 '사회봉사'나 '벌금'으로 물질화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따라서 태아를 아이로 보던 어떻던 간에 그 결정권은 신체결정권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고요.
그러니 앤윈님의 마지막 줄은 논리 전개상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앤윈님과 논지는 다르지만 주장은 비슷하네요. 트랙백 겁니다.
물론 낙태보다는 임신 전에 피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실수로 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강간 등) 임신을 하게 될 일이 분명 존재합니다. 낙태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아이를 낳더라도 키우지 못한다거나 아니면 태어나지 않는것이 차라리 나을만큼의 고통을 받으며 살게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입장에서 미래를 바라본다면 낙태를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생명 윤리에 따른 일이라 말합니다. 뭐 종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태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혹은 '잔인하다' 부터 시작되는 수식어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사람들은 본인은 일단 낙태하지 않겠습니다만, 저 낙태를 하려는 사람에게 '하지 말아라' 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낙태를 하지 말라고 강요할 것이라면 낙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낳는 아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키워주던가 아니면 입양을 하던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2006년까지 아동 수출국가, 대다수는 미국으로). 그정도의 성의를 보인 다음에 '낙태를 하지 말아라!' 라고 말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냥 하지 말라고 말만 하면 누가 들어준답니까. 산모 본인의 문제를 하나도 해결해주지 못할 거면서요.
낙태를 한 산모가 업보를 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은 확실히 옳습니다.
하지만 낙태를 하지 못해서 (법적으로 막히고 사람들의 비난으로) 태어난 아이의 평생의 괴로움은 낙태를 반대한 사람들의 업보로 남아야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어쩔 수 없이 태어난 아이들의 대부분은 버려지겠죠, 집에 있더라도 사랑따위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가난 등 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은 또 누가 책임질까요.
개인적으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는 것은 절대로 헛소리라 생각합니다. 휴..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의 자궁은 무슨 공공기물이라도 되는듯이 취급하는 경향이 크죠. 책임을 지라니 니미... 댓글과 트랙백을 보니 짜증만 납니다.
사기당한 사람에게 '네가 똑똑했으면 사기 안당했을 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처럼
별 쓸모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사람도 사기 많이 당하고
100% 확실한 피임법이라는 것도 없죠. 저는 자신이 원치 않는 아이를 지우기로 결정하는 것도
(어떤 사정으로 주위에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아이를
낳을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들었고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무척 힘든 경험이었다는 것을 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데 주제가 주제인 만큼
글쓴 분께서 별 위로를 받지 못하시는군요. 힘내시고 앞으로 건강하길 빌겠습니다.
또한 태아가 인간이 아니라 그저 생명을 가진 세포덩어리에 불과하다면, 출산 이후에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출산 과정에서 산모가 맘이 바뀌어서 아이를 죽여버리고 꺼내어도 아직 태어나기 전이므로 별 문제는 없겠군요.
그래도 일단 산모 몸 밖으로 살아서 빠져나온 영유아들은 어머니와 동등한 권리를 인정해주시는 거겠죠?
아 그리고 중간에 윤리의 상대성 운운하며 논지를 펴시던데 상대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윤리적 허무주의밖에는 남지 않습니다. 상대성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범위안에서의 일이지, 살인이나 절도는 시공을 넘어서 어떤 윤리적 보편성의 잣대로 평가될 수 있는 것처럼 무작정 상대성만 주장해서는 곤란합니다.
원치 않은 임신이라면 낙태에 찬성합니다.
몇몇 분들이 낙태를 했을 때 태아의 권리 어쩌고 하는데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임신부의 상태가 그대로 반영된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는 어떨까요?
제 어머니는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가지셨지만,
원치 않는 임신은 아니었지만,
제가 태반에서 떨어져서 낙태를 권유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낙태를 결심하셨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약 해다 먹이시고 설득하셔서 겨우 제가 태어났습니다.
인과관계야 어쨌든
결과가 어쨌든
어머니가 낙태를 결심하셨었다는 게 자식에게는 얼마나 충격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원치 않는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는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든
바르게 자라지 못한 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이를 낳아서 입양보내면 되지!라고 단순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정녕 여자의 입장, 어머니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한편 그렇게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환영받지 않는 생명, 그리고 그 어머니들이 이 사회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살기 위해
무언가 노력이라도 좀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앤윈님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대다수가 그렇네요...
우선 앤윈님이 주장한 내용의 핵심을 뽑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줄요약 : 내몸 내맘대로 하는데 님들이 뭔 상관?
아닌것 같나요? 앤윈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보장하지요.
그러니 오죽하면 낙태를 하겠냐? 라는 옹호는 명백한 오독입니다.
내몸 내맘대로 하는데 왜 그걸 왜 동정해야 하나요?
또한 낙태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사회가 잘못이다 라는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몸을 내맘대로 못하게 하는 법률과 사회적 시선이 문제라고했지, 복지를 늘려 낙태를 적게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글은 아니거든요... 생각해보세요 내몸 내맘대로 하는게(ex 낙태) 잘못이 아닌데 왜 잘못이 아닌 일을 사회에서 줄여야 되고, 잘못이 아닌 일이 생기는게 사회의 책임이 되겠습니까?
내 몸 내 맘대로 하겠다는 게 코어긴 한데, 그렇다고 그 외의 것들을 부정하고 있나? A면 B는 할 수 없나? 왜 그걸 그렇게 기계적으로 분리함? 난 진짜 여기서 내 의견은 내 몸 내 맘대로 하겠다는 거니까 사회적 복지는 필요없다 이러는 님들 개 코미디.
=> 앤윈님이야 말로 님이 그 다음에 쓰신글을 스킵하시는 군요
인간은 눈과 코와 입이 달려있으니까 사자같은 건가요... 좋은 비유가 안 떠오르면 그냥 하지 마요.
그런 여자는 내 어머니가 아닐것이다!
출산/육아를 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 사회적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든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이 낙태를 선택하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
낙태 문제는 무조건 '하지 마!'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피임에 대한 사회적 홍보, 출산/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 미혼모나 학생임신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운동 등과 함께 병행해야하지 않을지. 본문에 나온 것처럼, 출산 후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고 주위에서 안좋은 시선을 보내지 않는 사회라면 누가 몸과 마음의 부담을 지면서 낙태를 선택하겠습니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라면 금지가 되고, 처벌이 강화되어도 더욱 음지로 숨어들어갈 뿐이지 결코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살인조차 범죄가 되지 않는 것이 '윤리'입니다. 우리 사회의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고 태아의 인권을 무기로 앞세워, 그 스스로도 마음의 부담을 지고 있을 사람을 난도질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도 의문입니다.
하긴, 뭐, 인간이 인간을 증오하고 살인한 역사는 곧 인류 역사와 같은 기간이긴 합니다. =ㅅ=;
수많은 원칙들, 실수건 어리석건 간에 안지켜지거나 못지켜지는 일 부지기수다 ㅋㅋㅋㅋㅋ그러니까, 우린 누구나 그럴 수가 있다고. 너도 그럴꺼야. 기억을 더듬어봐. 사람이 언제나 현명하고 실수가 없을 수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게 남에게 피해를 준 죄라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해. 근데 임신은 좀 다르지? 본인 문제니까. 누군가에게 질 책임은 없어. 다만 본인에게 리스크가 있지. 그지? 누가 뭐라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 사람 선택이지. 무슨 선택을 하건 간에 남한테 피해 안 간다면, 니생각에 개지랄이던 말건 간에 소용 없는 얘기라고. 더 나아가서 비난할 자격도 없어. 왜 비난 해? 피해 갔냐 니한테? 너의 이 댓글은 피해가 올 것만 같다는, 의식적인 반발에서 나온 작용일 꺼야. 다시 돌아가자. 그런 그 사람은 어떤 상황이지? 물에 빠져 있어. 수영을 못하는데 말이야. 장난으로든 누가 떠밀었든 실제 본인 의지였든, 발이 안 닿는 곳까지 와버렸거든. 그리고 소중한 뭔가를 등에 매고 있어(난 우선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는 한 절대 독립체라곤 생각 안해. 안타깝지만 아직 엄마에게 소속된 게 맞을꺼야. 태아에게만 감정 이입하지마. 눈앞에 있는 절박한 한 인생에 집중해.). 그럼 그 사람은 고민을 해. 무슨 고민일지는 말 안해도 알꺼야? 현사회에서 진짜 한 인생이라는 무게가 걸린 고민일 꺼야. 확률이야. 벗지 않고 좆같이 둘 다 죽을 수도, 정말 씨발개썅고생하고운이좋으면 둘 다 살 수도, 한 명만이 살 수도 있는 거야. 도박 좋아해? 판돈은 인생이야. 근데 이 도박은 어떻게 해야 이기는 건지 알 수 없어. 이미 시작한 이상 죽든지 살아도 사느니만 못할지도 모를 상황에 몰리거든. 사실 이곳이 도박장인지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말이야, 정신 차리고보니 자리에 앉으라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낫든, 안 낫든 간에 비난할 자격은 아무도 없어. 단지 자책하거나 이겨낼 자격만이 낙태모에게 있을 거야.
여기서 낙태를 옹호하시는 모든 분들은
어째서 자신의 권리, 남의 책임에 대해선 그렇게 핏대를 높이시면서
자신의 책임과 남의 권리에 대해선 그렇게 무감각하신가요?
근원적으로 동물의 성관계는 번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를 여러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간은 대부분의 동물처럼 자기 새끼를 금방 버리지도 않습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을 지죠.
이 두 가지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성관계라는 행위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저지른 성관계로 인한 임신이
어떻게 등에 애를 지고 물에 빠졌다느니 교통사고를 당했다느니 하는 비유로 설명될 수 있습니까?
피임을 했든 뭘 했든 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불가항력에 의한 임신이라뇨. 강간에 의한 임신이 아닌 이상 어불성설입니다.
왜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섹스도 하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부정하죠? 그렇게 섹스가 좋습니까?
임신 상황에 놓인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며 살인권을 보장하라고 외치기 전에
그 전에 자신이 성관계를 너무 가벼이 생각하지 않았나 한번씩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남자분들이 더 문젭니다. 자신이 임신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겠죠.
몸만 컸지 머리는 어린아이인 채로
나는 이제 어른이야 라고 외치며 성인의 권리를 맘껏 누리면서도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생각은 않고
도리어 말빨 세우며 사회에 책임을 떠넘길 생각이나 하는 요즘 어른아이들의 자기주장은 정말 못 봐 주겠네요.
정말, 머리로 말로 이런 권리 저런 권리 주장하기 전에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 자신 몸뚱아리 하나부터 제대로 간수합시다.
+)샴 쌍둥이가 자신의 신체결정권을 이유로 상대방을 제거하는 것이 정당화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낙태권과 그 근거, 아마 그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아도 다들 섹스를 하니까요. 그게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샴 쌍둥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표현하시는 걸로 봐서 둘 다 개인으로서 인격을 가진 존재를 상정하시는 걸로 해석하겠습니다. 그 경우와 낙태의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둘 모두에게 의존적인 생명 개체와 하나에게만 의존적인 생명 개체, 분리를 기저에 깔고 있는 생명 개체와 그렇지 않은 생명 개체를 등치시켜서 비교할 순 없겠죠.
그리고 다른 얘긴데, 난 근친상간도 별 반대 안하는 입장이야. 아 물론 난 추호도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없지만, 혹시 다른 가족 중에 상호가 정말 사랑한다면 아무런 나쁜 감정 없이 바라볼 각오는 있단 말임. 근친상간이 나쁜 이유, 생리적인 문제 외에도 도덕적으로 어째서 그런 인식이 생긴 건지 한 번 조사해볼래?
어 지워졌네
나름의 절실한 이유는 존중받아야 하니 합법화가 옳다고 생각해요.
이루어졌으며 이루어지고 있고 이루어질거란 사실이죠.
낙태 반대하시는 분들, 낙태가 싫으신 거겠죠.
그렇다면 그 싫어하는 낙태라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줄어들게 하기 위해
반대하는 것 외의 일을 해 본 적이 있으신지...
혹은 줄어들게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해보시는지...
낙태하는 사람도, 안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낙태라는 행위를 '좋아서 하는 일' 은 아닙니다.
다들 싫어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기도 하는 겁니다.
무조건 시러시러~ 난 반대반대~ 하는 것보단
내가 싫고 반대하는 그것이 줄어들도록, 최종적으로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더 건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낙태는 지금도 예외적인 경우을 제외하고는 불법이에요.
그런데도 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책이 필요한 겁니다.
꼭 합법화 애길 하는게 아닙니다. 많이들 얘기하는데로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게 먼저일겁니다.
뤠볼루션 좋아하고 자빠졌네. 동무는 자아비판 하시오. 그건 혁명조선에서도 용납받지 못하는 범죄요!
이 에미나이 더러운 짓거리를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으니 아오지로 보내 노동교화형을 받아야 쓰겄어!
1.현재도 낙태는 몇가지의 경우 합법화 입니다.
친족간의 임신(근친성폭행), 산모의 건강위험 등.
그 시술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하여 예외를 만들고 있습니다.
2.지금이 차우세스크 시대인가요? 피임 도구를 밀수입해서 써야했던?ㅋ
피임약이랑 피임도구는 무려 감세제품입니다.ㅋ
3.질외사정을 피임이라고 여기는 저급한 성지식 수준을 끌어올리는 공교육 강화라던가
(저런 말하는 놈들을 모조리 모아 어디 쳐넣어서 교육을 시키는 제도라던가.ㅋㅋ)
하는 부분은 대책이 될 수 있겠지만 님이 말하는 합법화는
"아 씨바.피임약 한번 먹는거 잊어버렸는데 ..에잇 모르겠다 꼴리니까 하쟈"
"안에다 안하면 돼.ㅋㅋ"
"나 지금 주기상 안전~콘돔 필요없듬~"
하는 부류에 대해 무절제한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남의 자궁문제에 이렇쿵저렇쿵하는게 웃겨서 지나가려다 낙태가 무슨 시련? 비련?의
상황이 된 듯 한게 어처구니 없어 뱉고 갑니다.
같은 여성이지만 피치못할 사정(성폭행, 산모 건강위험정도로만 좁혀지는)이 아닌 이상 낙태는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은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한 생명(님)를 위해 다른 한 생명(태아)을 제거해 마땅하다? 그런 식으로 정당화 시킨다면 정당화 되지 않을 짓이 뭐가 있겠습니까.
죄송해요. 하지만 의사들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꺼려하는 판에 잠시나마 어머니였던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신다는게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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