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인 건, "외주화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거. 그것만 생각해도, 500일 넘게 싸워 온 그 사람들이 얻어낸 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패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상징적인 투쟁이 되어버려서, 외주화를 밀어붙여야 하는 고용주들한테는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을텐데. 분명히 그 점에선 이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24개월 일하고 나면 정규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현재의 법(물론 안 바꾸고 잘라도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에서 많이 준 16개월을 얻어낸 것도 그렇다.
하지만 말 그대로 독박 쓴 이랜드 지도부를 생각하면 많이 착잡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싸워왔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앞에 서 왔는데. 진보신당이 비례대표 두 명만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딱 두 명만이라도. 이남신 씨, 김경욱 씨 얼굴 생각나서 가슴이 먹먹하더라. 윗선 싹 잘라내고 나면, 님하들이 생각하는 "순수하게 일만 하는 차칸 조합원들"이 남을 거 같았나. 그래서 힘도 없어지고 약해질 거 같았나.
하지만 안 그럴텐데.
다같이 오래도록 싸워왔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까.
남는 사람도, 들어가는 사람도, 옆에서 보는 사람도, 하나같이 가슴이 착잡해질 뿐이고. 말로 뭐라고 표현해야 될 지 모를 게 세상엔 왜 이렇게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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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홈플러스 불매운동은 계속 할겁니다!! 2008/11/19 02:15 #
이랜드-홈플러스 불매운동은 계속 할겁니다!! 노동차별.착취 일삼는 기업과 천박한 자본에 저항하는 최선의 방법 지난 13일은 그러니까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자, 평화시장 청년 전태일 열사의 38주기이자,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이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데스코에 많은 것을 양보하고 500일간의 투쟁을 끝낸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은 홈플러스데스코(삼성데스코)가 요구한 3년간 무분규, 2010년까지 회사에 임금 인상 위...... more










덧글
StarLArk 2008/11/13 02:41 # 답글
과연 이대로 끝일까요?
앤윈 2008/11/13 10:37 #
그 16개월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겠죠. 이번에야말로 제발 ㅠㅠ
honeybunny 2008/11/13 10:44 # 답글
젭라... 지도부 목으로 끝내기로 했으면 그분들 생각해서라도 해야죠!악악악 화가 머리 끝까지!
기사를 읽고 전 그 지도부 분들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
거기다가 기륭......
전국 노조원들! 화이팅!!!
앤윈 2008/11/13 10:47 #
저도 지도부분들 진짜 생각만해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남신씨 춤추던거(?) 자꾸 생각나서 넘 속상해요 김경욱씨는 기사보니까 애들도 아푸다던데 으악 아 정말 아후... 갑갑해서 뭐 어떻게 해야 할지. 안에서 싸워주실까? ㅠㅠ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