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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여정이 끝나가고 있다. 헉헉 한달도 넘게 연재했어. 그게 도저히 올리기가 귀찮아서…… 31일에 귀국했으므로, 30일 편이 마지막 편이 될 거 같다.
DAYDREAM이라는 코이즈미X쿈 동인지.
아, 어제 들은 얘긴데. Ig Nobel Prize(이그 노벨상)라는 상이 있다고 한다. 물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겠지만. 현실적으로 쓸모 없지만 발상전환 측면에서 유의미한 과학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다.
나 무슨 얘기를 하려던 거지.
나가는 길에 찍은 토라노 아나.
연구-분석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어쩌고 저쩌고 잘 안보여 전문분야 어? 에라 모르겠다.
산양좌 파르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어 아이스크림이 커다란 게 두세덩이 들어가 있고 안에 크림도 짱 맛있고 바나나가 바나나가 바나나가! 역시 뾰족한 게 아니라 커야 된다, 파르페 그릇은. 엉엉.
그러고보니까 호텔 사진은 한 번도 안 찍은 거 같아서.
이제 남은 시간을 밤새 보낼 재즈 바로 출발. 안에 입고 있는 분홍색 옷은 이케부쿠로에서 유일하게 지른 섹시 다이너마이트 런던의 탑이다.
세 사람이나 나와서 "감사했습니다"를 외치는 아사쿠사 스카이코트 직원 여러분. 아이고 저야말로.
사진 찍으니까 누군가 이상하게 보고 올라갔다. 헉, 죄송… 관광객 티내서. 이 날은 잼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낑낑 거리면서 캐리어를 끌고 올라갔더니, 마스터가 박장대소하면서 뭐 훔쳐갈 사람도 없으니깐 캐리어는 거기다 걍 놔두랜다.
내 옆에 앉은 여자한테 "담당이 뭐에요? 피아노?" 라고 물어본다. 그 여자는 보컬이라고 대답한다. 아… 맞다. 오늘은 잼이랬지.
나한테 계속 카와이이, 카와이이를 반복하시다가
…아, 네. 저도 알아여.
우르르 들어온 웬 회사 사람들(?)이 둘러앉아서 라이브를 들으면서 환호하다가 나가고, 또 새벽이 찾아왔다. 처음 이 바에 왔을 때 봤던 27살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나보다 먼저 나오미씨랑 얘기하고 있었던)가 다음에 일본에 올 때는 반드시 날게(…)를 먹어보라고 주장했고, 그 옆자리에 앉아있던 재즈 드러머는 정크푸드가 맛있다고(뭐?) 주장했다. 역시 한국에 대해 가장 큰 이미지는 "맛있는 한국음식"인 듯. 그러더니 재즈 드러머랑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는 금세 자기들끼리 죽이 맞아서 한국음식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사실 난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신나서 매운 음식이 맛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아, 네…
먹는 얘기를 하다보니까 점점 더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저녁 포기하고 파르페 먹었다고(십라) 마스터한테 징징댔는데. 후나에씨 품에는 거대한 봉투가 들려있지 않은가! 란란루~의 그 녀석이!
- 오오 마쿠잖아!
왜 갑자기 빨갱이 얘기로…….
?!?!?!?!?!?!?
아무튼 일본에서 이렇게 격하게 자기 주장하는 사람은 또 처음 봐서 왠지 반갑기도 하고. 나카지씨는 일본 공산당은 망했다고 한탄하면서도 공산당을 키워줘야 한다고 눈물겹게 얘기했다. 오 오타쿠가 왜요… 오타쿠도 같이 살아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사실 그것도 사회 문제긴 하지만, 오타쿠가 일본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폐쇄적 성향, 개인집중적 성향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면서 슬퍼하셨다.
새벽이 밝았다.
+) 한국에 도착하니 "전교조에게 맡기면 교육이 망가집니다" 라는 공정택 깃발을 제일 처음 발견했다. 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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