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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약간 센티멘털해져서, 다시 시모키타자와에 온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래서 샀다, 후리카케.
짱 진작 들어와 볼걸 아니 안 들어온 게 다행인가 쇼ㅏ핑으로 모든 돈을 날려버릴 순 없어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물품
해골을 모아놓은 진열대가 있었다. 해골의 백팔체위가 그려진(?) 좀 야한 재떨이도 있었고. 또 기억나는 건 큐피 스트랩. 켄시로 버전 큐피, 샐리 버전 큐피, 아수라 버전 큐피, 마징가 버전 큐피 같은 게 마구마구. 큐피 너무 귀여워 ㅠㅠ♡
책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보통은 여행서적 - 소설책 - 만화책이었다.
(좀 안쪽은 성인 취향의 물품들이더라. 여성 누드 디자인이 많다든가.)
이게 다 재떨이들이다-_-! 꼭 재떨이를 사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드래서.
몇 개의 큐피, 한 개의 재떨이, 한 개의 디카 통(?)을 사서 나왔다. 왠지 흐뭇한 마음으로 쇼핑 물품을 들고 어제 그 카풰로 다시 찾아갔다. 오늘은 하프인 언니는 없고, 일본인 언니 혼자 앉아있더라.
- 와플 파이 먹으러 왔어요~ |||OTL|||
대체 난 뭐하러 여기까지 온 거지. 잠깐 회의에 빠져 있는데, 와플파이만큼 치즈케이크도 자신작이시라고. 그래서 이것이 주문한 물품. 아이스 홍차와 치즈케이크. 이것도 엄청 맛있어쩌요 ㅠㅠ 한국으로 가게 채 업어오고 싶어(어?)
헉 그래도 돼요?!
고마워요♥ 긴 머리 남자는 멋지지만 머리결이 좋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짜증나는데, 이 거리에는 너무 그런 남자가 많다고 투덜거리시더라. (사실 대표적으로 제 뒤에 앉은 하프 언니의 남동생이 그런 거 같지만요…)
조금 있다가 그 언니는 퇴근하고 어제의 푸에르토리코 혼혈 언니가 왔다. 와플파이가 먹고싶었다고 징징거리니까 또 미안해하시그. 또 먹고 싶은데! 진짜! 우우왕…
한국음식이 아주 좋아서 주말마다 오오쿠보에 간다는 미-쨩. 36살이라지만 별로 그렇게 보이진 않그여. 한 20대 후반인 줄 알았다니까 매우 기뻐하셔서 역시 어느 나라나 이건 똑같구나. 웃을 때 이목구비가 다 시원시원.
- 한국 갔을 때 남대문 근처에서 새벽까지 놀았어요!
-_-) 왠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 죄송…
라고 한 마디 꺼내자마자 갑자기 미-쨩은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맙소사! 김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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